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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시계방향으로) 김희국 전 국토부 차관, 황해성 전 한국감정원장, 허준영 전 코레일사장, 박성표 전 건설교통부기획관리실장, 박영석 대주그룹 지에스건설 대표이사 (아랫줄 시계방향으로)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
김희국(53) 국토해양부 전 차관은 지난달 8일 제19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공직을 사퇴했다. 경상북도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새누리당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김 후보는 “고향 의성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국토부 산하 해외건설협회의 이재균 회장(57)은 부산 영도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초대 국토해양부 제2차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을 역임한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10월 출판기념회를 여는 일찌감치 총선 도전을 알렸다.
허준영(59)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도 출마를 선언하고 서울 강남구을 예비후보로 나선다.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는 황해성(59) 전 한국감정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설교통부 기반시설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 사퇴한 이명노(55)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전북 진안ㆍ무주ㆍ장수ㆍ임실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이 청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30여년간 건설교통부 등에서 공직생활을 거치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부의 전신인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냈던 최종찬(62) 예비후보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갑에서 출마한다.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 신공항건설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던 박성표(60)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도 경남 밀양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조현룡(67)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경남 의령·함안·합천에서, 이재춘(59) 전 국토관리청장은 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에서 19대 총선에 나선다.
건설사 CEO 출신으로는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덕흠(58) 원화코퍼레이션 회장을 비롯해 성완종(60) 경남기업 회장, 대주그룹 계열의 지에스건설 박영석 대표이사, 협성주택 김청룡(40) 대표이사 등이 19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박덕흠 회장은 고향인 충북 보은·옥천·영동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다. 구청장 선거에서 두번 고배를 마신 데 굴하지 않고 지역 주요 행사에 참석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성완종 회장은 충남 서산ㆍ태안에서 출마한다. 성 회장은 2000년 출범한 충청포럼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정치의 뜻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석 대표이사는 전북 전주 완산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김청룡 대표이사는 부산 진갑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밖에도 김길년(42) 백두종합개발 대표이사는 충남 아산에서, 손인석(40) 공영토건 대표는 충북 청주 흥덕갑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또 민병록(59) 효산건설 대표는 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한다.
건설인 출신 예비후보자들은 건설 관련 공약도 속속 내놓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희국 의성, 군위, 청송 등에서 도로 개설 및 확장 사업이 시급하다며 경북 북부지역의 도로망 확충과 중앙선 전철 복선화사업 등에 자신이 있음을 내비췄다.
박성표 예비후보도 서대구-창녕-마산을 잇는 철도 추진, 창녕-밀양구간 고속도로 조기건설, 밀양시 순환도로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영석 전주 완산 예비후보도 출마의 변에서 "지역건설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상향조정하고, 하도급시 지역업체가 실제공사를 하도록 입찰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성완종 예비후보는 “서산·태안 친환영 청정관광도시화와 미래혁신산업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토건족' '삽질' 등 건설업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탓에 복지와 관련된 공약 또한 많았다.
민병록 예비후보는 건설사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해남 화원 화력발전소 유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주로 발전소 건설에 앞장서는 건설사 입장과는 정반대 입장이다. 대신 소외계층의 사람들도 복지가 보장되는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애쓰겠다며 복지를 강조했다.
박덕흠 예비후보도 사회적약자 보호, 저출산 고령화 해소, 생애맞춤형 복지 실현 등의 해결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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