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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MB 야권비판은 선거개입… 입장 밝혀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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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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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야권 인사에 대한) 인신공격은 선거개입이며, 이와 관련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 직접 야권을 겨냥하자, 오히려 이를 '적반하장'으로 몰아부쳐 정국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23일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주통합당의 선거공약과 정책을 두고 야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직접 비판한 데 대해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새누리당 정책을 옹호하고 민주통합당 정책을 비판한 것은 정치 개입, 선거 개입"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옛 정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선전포고하는 일은 없었다"며 "'말바꾸기에 초점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는 식으로 선거전략을 짜는 것은 품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여권이 문제삼고 있는 '야당 말바꾸기' 논란에서 일찌감치 벗어나는 한편 관권선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또 '심판의 대상인 이 대통령이 야권을 비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이를 위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활시위를 겨눴다.

한 대표는 지난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이 심판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박 위원장은 지난 4년동안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인 실정을 방조, 동참했다. 박 위원장으로선 이에 대한 공동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라, 야당 심판론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ㆍ11 총선과 관련해선 "어렵다"와 "쉽지않다"는 말을 반복하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1차 목표는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리고 민주통합당의 많은 분 생각으로는 과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ㆍ경남(PK) 지역에 대해선 "옛 한나라당의 오랜 텃밭이라 당선의 고개를 넘을지 낙관할 수 없으며, 현재 새누리당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호남과 중도·관료 출신 인사에 대한 공천배제 논란과 여성 예비후보 특혜 문제에 대해선 "분야별로 구획을 지어 불이익을 준다든지, 그런 기준은 있을 수 없다"며 "어느때보다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했고, 공심위원들에게 독립성과 자율성을 줬기 때문에 이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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