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하는 서모(19)군이 22일 오전 2시 5분께 남구 대명동 모 마트 유리창을 깨고 침입, 4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려던 A(16)군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A군과 공범인 B(16)군이 있었지만 서군이 A군을 제압하는 동안 B군은 달아났다.
경찰은 검거된 A군을 통해 B군의 인적사항을 확인, 자진출석을 종용해 두 사람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중학교 때까지 레슬링을 했던 서군은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불 꺼진 마트 주변에서 낯선 사람들이 서성이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 이들의 범행을 목격했다.
경찰은 서군에게 감사장과 함께 격려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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