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49.05(2.35%) 오른 2140.42로 거래를 마감해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증권주 가운데 키움증권이 5.00%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4.40%로 뒤를 이었으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3.54%, 3.49% 상승했다. 이어 HMC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2%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양증권, SK증권 등은 1%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국증권(-1.12%), 유진투자증권(-0.66%), 메리츠종금증권(-0.24%) 등은 소폭이지만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주 가운데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낸 키움증권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긍정적이다.
손지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546억원, 순이익 42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54.1%, 55.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러한 호실적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모바일 시장 선점이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판단했다.
손지미 연구원은 "2011년말 키움증권의 모바일 거래 시장점유율(M/S)은 26.9%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고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어 상당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시장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하며 증권사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인 가운데 키움증권은 개인 거래 비중 증가로 점유율이 상승해 브로커리지 순수익이 477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3분기 거래대금 감소로 대형 증권사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키움증권의 높은 수익성이 다시 증명됐다"며 "4분기 순이익이 감소할 여지가 있지만 업종 최고 수준인 16%를 상회하는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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