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44억원 규모 남북교류협력 기금을 투입해 6개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180억원을 투입해 남북 교류협력사업이나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년사에서 남북 축구대회 경평전과 서울시향의 평양 공연을 공식 제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5일에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에게 이들 행사 추진에 대한 정부의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남북 교류협력사업은 우선 15억원을 들여 영유아 등 북한 취약계층에 유아용 영양식, 식량, 학용품 등을 지원한다. 남북 동반관계 구축을 위한 민간단체 지원사업에는 1억원을 투입한다.
평양 의학과학원의 낙후된 의료시설을 개선하는 평양 의학과학원 종양연구소 현대화사업에도 1억원의 기금을 마련한다.
이밖에 재난피해 지역에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재해구호 지원사업(5000만원), 산림보호 강화 사업(3000만원), 통일교육지원사업(1000만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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