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은 미국과 6자회담이 재개되면 대북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문제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조미고위급회담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결실있는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 핵시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영변 우라늄 농축활동을 임시 중지하고 우라늄 농축활동 임시중지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미국은 조선에 24만t의 영양식품을 제공하고 추가적인 식량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쌍방은 이를 위한 행정실무적 조치들을 즉시에 취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대변인은 “쌍방은 조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련의 신뢰성 조치들을 동시에 취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은 문화, 교육,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조치들을 취할 의사를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양측이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북미관계를 개선하며 비핵화를 실현해나가는 것이 상호이익에 부합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회담을 계속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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