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청도시의 외지인 인력채용 시장이 열기를 띠고 있다. |
청도시 인사국이 최근 발표한 설날(음력) 이후 기업노동력상황분석에 따르면 청도시 기업의 임금이 지속적으로 올라 주장(珠江)삼각주와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의 임금에 버금간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청도시 기업의 채용조건이 좋아져 더욱 많은 응시자들이 계약을 체결하길 원하며 농민공의 최초 배치성공률이 44.9%에 이르러 전년 동기 대비 15.7% 올랐다고 발표했다. 고졸졸업생의 최초배치성공률도 56%에 이르러 전년 동기 대비 13.5% 올랐다.
청도시 통계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2월 3일까지 청도시 인력채용시장에서는 총 12만5000개의 일자리가 제공되었으며 체결의향이 있는 사람은 6만2000명에 이르러 절반에 달했다. 장기 고용 일자리도 늘어나 1년 이상 근무 가능한 일자리도 12만3000개로 90% 가까이에 달했다.
지역별로도 도시 외곽지역 일자리 수요는 감소한 반면 도심지역 일자리는 증가추세를 보였다. 업종 별로는 제조업의 일자리 수요가 감소했고 서비스업 일자리 수요가 증가했다.
최근 청도시 기업의 채용조건은 합리적인 방향으로 바뀌어가면서 더 많은 인력을 청도시로 몰리고 있는 추세다.
청도시 기업의 임금이 지속적으로 올라 주장 삼각주와 창쟝 삼각주지역의 임금과 비슷해져 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메리트다. 제조업을 기준으로 광저우 지역 일반직은 2000위안, 기술직은 3000위안이지만 청도시 설비제조업과 고무제품 제조업의 평균임금은 3000 위안이 넘고 의류가공 등 업종도 2000위안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안정성도 높아졌다. 노동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일자리가 12만3000개로 90.26%에 이르렀다.
이밖에 채용조건이 완화돼 성별, 나이, 지역, 경력 등을 따지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채용효율성이 높아진 것도 청도시에 인력이 몰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청도시 인사국은 지난해부터 기업의 구인난이 차츰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3월 말에야 정상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인사국은 인력사용구조, 임금, 작업환경에 문제가 있다면서 일부 기업이 농민공에 과도하게 의존해 농민공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초과한 것이 주요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날(음력) 전후로 농민공이 대거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업체들은 1개월 넘게 인력난에 부딪쳐왔다. 특히 지난 설 연휴 이후 인력 수요가 피크에 달했을 때는 일자리 수요가 15만개에 달해 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