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일 “복제 위험이 큰 마그네틱 방식 카드의 퇴출을 촉진하기 위해 2일부터 전국 8만6000대의 은행 ATM에서 낮시간대 마그네틱 카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출금과 이체, 조회 등 ATM 거래를 일절 할 수 없게 된다.
현재 1억6000만 장에 달하는 신용카드는 대부분 집적회로(IC)와 마그네틱 겸용이다. 9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를 24시간 사용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전면 퇴출된다.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 중인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 은행 창구에서 IC 카드로 바꿔야 한다.
은행과 증권사 등 마그네틱 카드를 발급했던 금융사들은 큰 혼란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IC 카드 비중이 98.6%에 달했다. 국민은행도 6~7년 전부터 IC 칩이 내장된 카드를 발급해 와 마그네틱 방식 카드 비중이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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