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에서는 학교 개학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기승을 부렸던 강남권 등 인기 학군 지역에서 예년과 달리 학군수요가 눈에 띄지 않은 반면, 강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과 경기, 인천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3%, 0.02%,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다.
서울은 도봉(0.18%)·노원·중랑(0.16%)·서대문(0.15%)·강서(0.14%)·영등포·강동구(0.13%) 등이 올랐다.
학군 인기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비강남권은 신혼부부 등 이사철 수요가 늘어나며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물 수능’ 영향이 학군 수요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 79㎡는 1억3500만~1억5000만원선, 노원구 월계동 월계사슴3단지 69㎡는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으로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2㎡는 2억8000만~3억6000만원선으로 1500만원 떨어졌다.
수원과 용인시는 기존 입주 물량이 소화되며 시장의 급매물이 들어가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통동 황골주공 66㎡는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구갈동 세종그랑시아2차 109㎡는 1억7000만~1억8000만원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한편 매매시장은 거래 침체가 계속되며 내림세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서울 -0.03%, 신도시 -0.02%, 경기 -0.01%, 인천 -0.02%로 모두 내렸으며, 특히 서울 재건축은 강남(-0.49%)·강동(-0.15%)·송파구(-0.07%) 등 강남권 약세에 0.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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