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일푼에서 백만장자 된 부자 수…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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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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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전 세계적으로 무일푼에서 백만장자가 된 기업인 중 중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연구소 후룬바이푸(胡潤百富)의 루퍼트 후게베르프 이사장은 3일 열린 '제4회 정상급 브랜드포럼'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이중 1억 달러 이상(한화 약 1110억원)의 재산을 가진 부자는 600명, 1조 위안(한화 약 177억원)의 재산을 가진 부자는 75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기업인 600명의 절반은 '보이지 않는 부자'라고 덧붙였다.

후룬바이푸 통계에 따르면 이외에도 중국 1억 위안, 1000만 위안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 수도 각각 6만 명, 96만명에 달했다.

후게베르프 이사장은 "중국 부자들의 대부분 1960년대 출생으로 1997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신흥부자"라면서 "오는 2015년 중국 부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2030년에는 부자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룬바이푸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자 1000명의 주요 사업분야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에 종사하는 부자의 비중이 23.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9.1%), 금융투자(6.7%), 천연자원(6.5%), 정보기술(5.8%), 신에너지(5.6%) 순이었다.

이밖에 지난 1월 연구조사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이 선호하는 명품브랜드 1~3위는 루이비통·카르띠에·에르메스이며, 중국 마오타이(茅台)도 5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부자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는 골프·수영·요가, 즐기는 취미생활은 여행·독서·다도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인의 소비 지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인의 지출규모는 2010년보다 91% 증가해 세계최대 사치품 소비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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