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최고위원 “통합정신 실종…중대결심 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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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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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4·11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민주통합당이 극심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은 지금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국노총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한 결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최고위원직 사퇴와 한국노총의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이 최고위원은 당의 공천심사에 반발해 지난달 29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이어 그는 “최근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엘리트 정치, 밀실 공천, 현역 자리 지키기 등 문제점들의 시정 없이는 총선 승리는 고사하고 당의 존재 이유가 무색해질 것”이라면서 “창당과 통합정신은 현재까지 공천에서 사문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노총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 자기들끼리 지분나누기에 혈안이 됐다”며 지도부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나온 비례대표 출마설에 대해선 “명백한 오보”라고 일축하며 “어떤 형태로든 제가 이번 4·11 총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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