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이제는 7만원 시대…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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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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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키움증권이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마침내 7만원선까지 최고가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3일 연속 쌍끌이 매수세를 보인 것이 최고가 경신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온라인과 모바일 부문 경쟁력 상승이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200원(1.72%)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이후로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올랐다. 이에 따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이날 드디어 주가 7만원선에 안착했다. 올 한해만 따져도 상승률이 29.80%에 달한다.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20억원 이상을 사들였고, 기관은 6일 연속 매수하며 55억원 이상 순 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11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91억원 이상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키움증권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3분기(2011년 10~12월)에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데다, 최근 주식 거래량 급증과 위탁매매 점유율 상승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점유율은 지난 3분기 전분기대비 1.9% 증가한 17.1%를 기록했다.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기준으로 30%에 달한다. 그만큼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추정 수수료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업종 내‘톱픽(Top pick)’으로 꼽히고 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키움증권은 분기별로 400억원에 머물던 브로커리지 수익이 이제는 5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수익이 발생한 것은 향후 업황 개선 시 수익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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