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캡슐커피인 케이컵(K-Cup)을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미국 뿐만아니라 캐나다 및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싱글컵이 얼마나 중요한지 논의했다”고 전했다.
캡슐커피는 커피 원두를 캡슐에 담아 기계에 넣어 내려받는 커피를 일컫는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월 미국에 캡슐커피인 케이컵을 출시해 두달만에 1억개를 판매했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이달 유럽시장에 케이컵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있다. 유럽으로 판매를 확대하면 스타벅스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을 야심차게 준비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지 클루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네스프레소는 지난해 유럽 캡슐커피 시장에서만 매출을 20%이상 올려 38억달러를 기록했다. 네스프레소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유럽 전역에 대대적인 확장 계획을 갖추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내년에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를 포함해 유럽에서만 40개 이상의 아울렛 매장(부티크)을 개점할 예정이다. 또한 시애틀 기반의 스타벅스와 가까운 샌프라시스코에도 아울렛 매장을 연다. 이를 통해 30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네스프레소는 캡슐커피 판매 마진율이 20~30%나 달하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물론 라이벌 업체들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캡슐커피는 커피를 만드는 기계도 함계 판매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다. 미국의 그린마운틴커피는 스타벅스의 커피캡슐을 이용해 싱글컵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커피캡슐은 올해 1분기 커피머신을 420만대를 판매했다.
이에 대비해 네스프레소는 캡슐커피와 머신에 대한 방어벽을 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네스프레소 직원들이 특허권을 주장하며 실제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에서 네스프레소는 사라리에 대한 법적 소송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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