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7일 이번 3000번째 수혜자까지 포함해 그동안 370여억의 창업자금 및 운영자금 등을 지원해 서민들의 자립기반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10년 9월 최태원 회장이 미소금융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출자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자금이 필요한 영세 사업자 등을 찾아가서 상담하고 대출해 주는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조하고 난 뒤 1년 8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서울 광장시장을 직접 돌며 미소금융 홍보 전단을 배포하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 확산에 앞장섰다. SK그룹이 서민층의 손쉬운 미소금융 이용을 위해 모바일 미소금융 상담 프로그램인 '미소 모바일'을 개발해 재단에 제공한 것도 이러한 최 회장의 뜻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3000번째 대출자는 전북 군산시 신영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로, 과일구매를 위한 운영자금 용도로 전통시장 상인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금융거래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김씨가 생애 최초의 대출을 SK미소금융을 통해 받은 것이다.
SK미소금융은 이날 전북 군산시 SK미소금융 군산지점에서 3000번째 대출 수혜자인 김씨를 초청해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SK미소금융 신헌철 이사장을 비롯해 군산지점 전문위원, 인근 시장상인 등이 함께 참석했다.
신헌철 이사장은 "SK미소금융은 언제나 서민들을 위해 먼저 찾아가는 미소를 실천하고 있다"며 "군산지점에서 3000번째 대출자가 탄생한 것은 대도시뿐 아니라 전국에 미소금융의 혜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에 3000번째 대출자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대도시에 편중된 미소금융의 혜택을 지방과 군단위로 확대해 나가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찾아가는 서비스'의 당부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0년 7월 SK미소금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상설 지점이 없는 전국 각지의 재래시장 등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미소금융은 SK관계사가 매년 200억원씩 10년동안 총 2000억원을 출연한 재원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층·영세사업자·저소득층 등이 자활할 수 있도록 5000만원(연 4.5% 이율) 이내에서 창업자금·임차보증금·운영자금·시설 개설자금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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