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와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된 공사는 총 720억달러로 이 중 국내 건설업체가 166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발주액의 23%로 사우디 자국 회사들이 수주한 53%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액수다.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 건설사들이 지난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을 모두 합쳐도 전체 발주액의 24%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 업체들의 선전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석유와 가스 등 플랜트 분야의 높은 경쟁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건설사들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플랜트 사업은 2010년 92억 달러에서 2011년 146억 달러로 59%나 늘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고유가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사업 발주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플랜트 기술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주 기회도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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