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코스 모형. [미국L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
리우 올림픽코스 설계도. [USGA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의 골프코스 설계업체인 ‘핸스 골프코스디자인’이 2016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의 골프코스 설계자로 선정됐다고 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리우 올림픽조직위원회는 “핸스 디자인이 응모한 골프장 디자인은 아마추어나 프로를 모두 만족시킬 도전적인 코스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독특하면서도 자연을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적인 작품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장 설계 공모에는 잭 니클로스(미국), 그레그 노먼(호주),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쟁쟁한 골프 스타들이 참여했다. 최종 결선 후보에는 8개사가 올랐다. 니클로스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노먼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공동으로 응모했다.
길버트 S 핸스(48)가 대표로 있는 핸스 디자인은 1993년 설립됐다. 스코티시오픈이 열리는 캐슬 스튜어트GC 등 유명 골프코스를 다수 설계했다. 이번 응모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미국LPGA투어의 베테랑 프로 에이미 앨콧과 공동디자인을 했다.
핸스는 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이번주 캐딜락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리조트의 TPC블루몬스터를 리모델링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트럼프는 최근 이 도랄리조트를 인수했다.
올림픽 골프코스는 선수촌에서 5㎞ 떨어진 곳에 건설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골프는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회 이후 사라졌다가 112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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