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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원 후원금, 청목회 여파 계속돼…상위20걸 여야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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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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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은 2010년 하반기에 불거진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의 여파가 계속돼 여야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원금 상위 20걸 내에 야당 의원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정권의 힘이 떨어지는 집권 후반기임을 방증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1년도 정당ㆍ후원회 등의 수입ㆍ지출내역 공개‘ 자료를 공개하며 국회의원 후원금 총액은 310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2010년도 477억원과 비교해 봤을때 167억원이나 줄어든 것.
 
 선관위측은 "2010년은 전국적으로 치러진 지방선거가 있어 후원금 한도가 기존 1억5000만원의 두 배인 3억원으로 늘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도가 1억5000만원으로 같은 2009년에 비해서도 25% 가까이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후원금은 183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2% 급감했으며 민주통합당은 후원금 98억2000여만원으로 27.4% 감소해 새누리당의 감소폭이 더 컸다.
 
 자유선진당은 11억9000만원, 통합진보당은 7500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각각 39.6%와 6.7% 줄었다.
 
 정당의 수입도 줄어 2009년도 정당의 총 수입액은 2045억원이었지만 2010년에는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2009년 1억7160만원에서 작년 1억634만원으로, 민주당은 1억4726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후원금 상위 20걸 리스트에는 민주통합당이 11명, 통합진보당 1명, 자유선진당 1명 등 야당 의원들이 13명이나 이름을 올려 2010년 한나라당 16명, 민주당 4명이었던 상황을 무색케 했다.
 
 지난해 당내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2억13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은 1억7500여만원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원금 5~10위는 우제창(1억7200만원) 강봉균(1억7000만원) 우윤근(1억6800만원) 이춘석(1억6600만원.이하 민주) 이재선(1억6200만원.선진) 이종걸(1억6100만원.민주) 의원 등 야당 의원들로 가득찼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유정복 의원은 1억8100여만원으로 새누리당에서 가장 많은 후원을 받으며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정현 의원은 1억5900여만원의 후원금으로 비례대표로는 유일하게 12위를 차지, 20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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