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유찰횟수별 응찰자수를 조사한 결과, 2회 유찰물건 응찰자수는 1547명으로 1회 유찰물건 877명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경매는 1회 유찰될 때마다 최저입찰가격이 20~30% 낮아지기 때문에 유찰횟수가 많은 물건에 저가매수를 위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에는 1회 유찰 물건에 2602명이 몰려 2회 유찰 물건 응찰자 1069명보다 더 많았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달 연속 70%대를 기록 중이어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남승표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 하락이 초기에는 시장의 위축을 가져왔지만 바닥을 다지면서 저가매수세력의 유입을 부른 것”이라며 “지금이 바닥이라는 신호가 확실해지면 좀 더 많은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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