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위 15%에 포함된 한국문화학과, 독일문화, 한국화 등 11개 학과의 폐지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따라서 2013학년도부터는 이들 학과의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원광대는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직후부터 수개월간 교과부의 경영자문을 받았고 최근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영 컨설팅 평가 대상 학과 77개 중 11개 학과의 폐지를 결정함으로써 앞서 단행한 입학정원 감축(429명)에 따른 후속절차를 이행하게 된 것이다.
원광대는 11개 학과 폐지 이후에도 학부(과)와 전공 통폐합 규정을 개정하고 평가항목과 지표를 개발해 매년 평가를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과단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1학년을 포함한 재학생은 졸업 때까지 현행 학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폐지대상 학과의 교원은 신설할 교양학부 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원광대는 이와 함께 강의개발 연구년제, 교재개발 연구비지원, 박사학위과정 등록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원광대는 이번 컨설팅 결과의 이행을 위해 '경영컨설팅 이행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