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소 본격 가동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남동발전이 불가리아에 건설한 42MW급 태양광 발전소를 본격 가동한다.

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SDN(사장 최기혁)과 함께 8일 불가리아 벨리코 현장에서 동유럽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불가리아 42MW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불가리아 트라이초 트라이코프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남동발전 장도수 사장 등 프로젝트와 관련된 담당자와 인사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 발전소는 동유럽에서 우크라이나에 이은 2번째 규모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 2억달러에서 70%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프로젝트 파인낸싱으로 조달했으며 남동발전과 SDN은 각 50% 지분을 투자했다.

세계 15위급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벨리코 즐리타리짜와 사모보덴 지역에 각 21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SDN은 기자재 공급과 시공을 담당하고 남동발전은 사업 관리를 주관했다. 향후 20년간 남동발전과 SDN은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할 계획이다.

장도수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공기업인 남동발전과 중소기업인 SDN이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 성공한 사례인만큼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해외진출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무역보험공사 무역투자금융본부장은 "태양광 산업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성장기에 있는 만큼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주력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