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일리지는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건물 등에서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가정회원의 경우 기존엔 연간 10% 절감 시에만 10만원이 지급됐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사용량 10%를 이미 절감해 추가 절감이 어려운 가정에 한해 표준사용량 미만을 사용할 경우에도 추가로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또 시는 에너지 절약 우수가정을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마을 방문, 나무심기, 신재생에너지 시설 견학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인센티브 보상품도 다양화된다. 절수샤워기, 교통카드 충전권 등 친환경제품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 및 지역농산물센터 상품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등 사용처가 다양해졌다.
시는 에너지를 5% 이상 절감한 단체에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평가과정에 시민단체, 전문가 등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주민참여도, 절감률, 절감사례 등을 종합평가한다.
아울러 기존 학교, 아파트, 일반건물로 한정됐던 단체의 종류에 마을공동체, 소규모 음식점, 미용실, 주유소 등이 추가됐다.
시는 5월과 11월에 우수단체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절감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 모두가 평소 전기 사용량을 10%만 줄여도 원전 1기 정도를 줄일 수 있다”며 “내복입기, 한 등 끄기, 쓰지 않는 전자제품 코드 뽑기 등 동참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마일리지제도는 2월말 현재 47만9000가구와 2만8000여 단체(주택 외의 건물)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제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 또는 기후환경본부 홈페이지(env.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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