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화순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고 농촌을 회생시켜 달라는 지역주민의 열화와 같은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고 무소속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당이 압도적인 여론 지지도, 탁월한 의정수행능력 등을 공천심사 과정에서 철저히 외면하고, 기획ㆍ밀실ㆍ코드 공천을 강행했다”며 “정체성이라는 애매모호하고 자의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사전 각본에 따라 김대중 민주계를 학살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 측은 나주와 화순의 민주당 소속 도의원 전원과 비례대표를 제외한 시군의원 14명, 당직자 100여명이 동반 탈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9일 나주시민회관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남권 공천에서 탈락한 강봉균 의원은 재심이 기각돼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 지지자들과 검토 중이고, 조영택 의원은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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