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디스플레이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등 성능이 한층 개선된 '뉴(NEW) 아이패드'다.
고화질·통신속도 경쟁에 불을 댕긴 것이다.
7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뉴 아이패드 제품 발표회를 갖고 오는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에도 1, 2차 출시 대상 국가에서 빠졌다.
뉴 아이패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 사양이다.
'아이폰4'와 '아이폰4S'에 탑재된 것과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뉴 아이패드는 9.7인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무려 2048×1536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1024×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기존 아이패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 제품 최초로 뉴 아이패드에 LTE 지원 기능을 담았다.
4G 통신망인 LTE를 지원해 미 통신사 AT&T와 버라이존 4G망에서 구동된다.
뉴 아이패드는 음성메모가 가능한 '보이스 딕테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4개국어를 마이크로폰으로 인식할 수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 성능도 개선됐다. 뉴 아이패드에는 듀얼코어 A5X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코어 개수는 2개로 기존 아이패드2와 변함없지만, 그래픽 처리장치(GPU) 코어는 4개로 늘어났다.
뉴 아이패드의 두께는 9.4㎜다. 아이패드2의 두께가 8.8㎜였던 것과 비교해 0.6㎜ 정도 늘어났다. 무게도 와이파이 제품을 기준으로 652g 수준이다. 디자인은 기존 아이패드2와 똑같다.
한편 애플은 이날 뉴 아이패드를 공개하며 기존 아이패드2의 가격을 내렸다. 아이패드2 16GB 제품은 100달러 인하된 399달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