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3.4%)에 이어 두 달째이며, 이는 2010년 8월(3.1%)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6.6% 이후 5개월째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월 들어 상승 반전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축산물(-15.0%)과 과실(-9.1%) 등을 중심으로 4.4% 떨어지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돼지고기(-32.2%)와 배(-18.6%), 배추(-51.1%)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공산품은 석유제품(15.2%)의 상승에 따라 4.3% 높아졌다.
전력·수도·가스도 10.3% 올랐으며 서비스는 1.3% 상승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모든 품목이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류(7.6%)와 과실류(10.6%)의 상승으로 전월대비 4.3% 올랐다. 이 기간 귤은 94.8%, 배추는 47.2% 올랐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2.2%)과 화학제품(2.8%) 등이 오르며 0.7%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0.7%), 전문서비스(0.2%)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0.3%)는 하락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 0.7% 상승해 1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2%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1.5%, 신선식품은 7.3% 상승했다.
에너지는 1.1% 올랐고, IT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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