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의 경우 사업자 부도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을 때 보증 등에서 주택보다 상대적인 보호장치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투자자들은 대형건설사가 상가를 지을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상권 활성화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9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와 성동구 등이나 인천 연수구, 고양시 일산서구 등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상가 시공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엠코는 9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 대형 쇼핑몰인 ‘현대엠코 이노시티’ 분양을 시작한다. 현대엠코가 시공·시행을 맡아 안정성을 높였으며, 홈플러스 입점이 확정됐다. 지하 7층~지상 48층 주상복합 건물 중 지하 2층~지상 11층에 들어서며 총 323개 점포로 구성됐다. 지하철 중앙선 망우역, 7호선·경춘선 상봉역, 상봉터미널 등이 가깝고 일일 유동인구가 최대 25만명에 달한다.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GS건설이 ‘메세나폴리스’ 상가 247개 점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홈플러스, 지상 2층 롯데시네마 입점이 확정됐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건물과 직통으로 연결돼 유동인구의 흡수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영등포구 대림동에서는 쌍용건설이 ‘쌍용 플래티넘S’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책임준공을 맡아 안정성을 확보했다. 총 33개 점포로 구성되며 상층부에는 도시형생활주택 291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2·7호선 대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구로디지털단지, LG전자연구소, 패션아울렛이 인접해있다.
포스코건설은 ‘김연아 상가’로 유명한 ‘송도 커낼워크’를 분양 중이다. 전체길이 780m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설계됐으며 총 353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는 한라건설이 시공한 킨텍스 단지내 놀이·쇼핑시설 ‘원마운트’가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약 4만8000㎡ 연면적 15만2393㎡ 규모로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 쇼핑몰로 구성된다. H&M, ZARA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가 입점 계약을 완료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들어서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4차선 도로와 인접한 연도형 상가로, 모든 상가가 1층에 들어선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입주하는 6500여가구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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