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뼈에 생기는 암을 치료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10일 오전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국제학술행사에 참석했다.
'제1회 한ㆍ일 골연부 종양 포럼'에는 일본 암연구병원(Cancer Institute Hospital), 국립암센터, 치바 암센터, 게이오대학교 등 종양치료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11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대한골관절 종양학회 박원종 회장과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 경북대 등 국내 주요 의과대학 교수 50여명이 참가해 골연부 종양치료분야의 최신 정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학술대회에는 '폐 전이 골육종의 치료결과, 재발한 유잉육종의 항암요법', '항암요법에서 양전자자기공명영상촬영(PET/MR)의 유용성', '골연부 종양 종류별 치료법' 등 혁신적인 연구결과와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국내 전문가들도 환자치료 사례를 발표하고 치료방법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골연부 종양은 국내에서 연간 1천200여명에게 발생하고 있지만 생존율이 현격히 낮은 난치암에 속한다.
어린 나이에는 원발성 악성 종양이 많지만 연령이 높으면 전이성 종양(유방암, 폐암 등에서 뼈로 전이된 경우), 골수종 발생률이 높은 실정이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수용 원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이 일본과 동등할 정도로 급속히 발전했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수준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제적 전문가들과 교류해 지방에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학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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