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12일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의 홍콩 소재 장즈웨이(張志衛) 수석 중국 경제학자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은행 지급준비율도 내달 중으로 또 한차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같은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는 중국 경기지표 곳곳에서 ‘적색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월 중국의 수출은 18.9%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39.6%나 급증하면서 무역적자가 예상을 크게 웃돈 315억 달러에 달했다. 소매판매액도 지난 1~2월 한 해 전보다 14.7% 증가하는 데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6%를 밑돌았다. 또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제조업 경기지수 등의 경제지표들도 예상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2일 중국 런민은행에 따르면 위안화 신규대출도 전년 동월대비 32.2% 증가한 7107억 위안(한화 약 125조원)으로 급증했다. 중국 시중 유동성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신규 대출의 급증은 중국 당국의 통화완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거품이 발생할 수 있고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2일 런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도 은행 지준율을 조정할 수 있는 공간이 크다며 지준율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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