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에 따르면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세포를 직접 이식하지 않고 이들 세포로부터 분비된 단백질만을 투여했을 경우에도 손상된 조직의 자체재생이 촉진됐음을 확인했다.
기존의 세포치료 방법과 같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간세포로 분화시킨 뒤 간질환 쥐 모델에 이식한 후, 이식된 세포가 죽은 세포의 기능을 대신하는 세포대체 효과를 발견한 것이다.
이식된 간세포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생리활성 단백질을 분비해 손상된 부위의 조직재쟁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밝혀냈다.
이렇게 분비된 단백질들이 ‘QSOX1’ 등 조직재생에 촉진인자로 작용하는 단백질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으며, 세포이식을 하지 않고 이들 단백질만을 직접 손상된 조직에 투여한 결과 세포증식과 같은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김종훈 교수는 “이번에 확인된 200여개의 단백질들을 MFG-E-8을 포함한 9개의 후보물질로 축약해 각 기능 및 분자기전을 연구하고 있다”며 “간질환을 포함한 각종 장기의 손상 치료 및 생체재료와 단백질의약품의 생산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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