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SBS '패션왕'이 시청률 10%를 넘기며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20일 방송된 '패션왕'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국기준 10.0%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인 MBC '빛과 그림자'는 22.5%였으며, KBS2 '드림하이2'는 5.7%였다. 첫 방송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망이 밝아졌다. 일반적으로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이 10%만 넘기면 앞으로 20%를 넘기는데 무난하다. SBS '초한지' 역시 첫 방송 시청률은 8.7%였다.
첫 회에서 '패션왕'은 남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이 펼쳐졌다. 유학을 위해 등록금을 모으는 신세경과 짝퉁 명품을 파는 사장 유아인과 모든걸 다 갖춘 권유리와 이제훈의 삶이 대조를 이뤘다.
첫 연기에 도전하는 권유리는 전래동화 속 팥쥐 캐릭터로 분해 신세경과 대결구도를 예고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풋풋한 첫 사랑 연기를 선보였던 이제훈의 변신도 눈에 띈다. 이제훈은 모든 걸 다가진 재벌 2세로 시크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아인의 반항기 어린 연기도 인상적이다. 돈을 위해 노력하는 유아인은 이전 걸오와 또 다른 반항기를 드러내고 있다.
월화 드라마는 현재 MBC가 '빛과 그림자'로 독주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아이돌을 비롯한 20대 연기자를 앞세운 '패션왕' 역시 좋은 출발을 벌여 향후 시청률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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