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국립발레단에 ‘현대카드 리무진’ 기부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현대카드는 20일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발레단의 문화예술 소외계층 대상 전국 순회공연 후원을 위해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직접 디자인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단순히 버스만 기부하지 않고, 버스 외부 래핑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대카드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국립발레단의 이미지가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지러운 이미지와 복잡한 문구 대신 버스 측면에 ‘국립발레단 KOREAN NATIONAL BALLET’ 글자만을 배치해 메시지를 단순화했다. 버스 뒷면에는 오랜 연습으로 굳은 살이 박히고 발가락 마디가 변형된 국립발레단 발레리나의 맨발 사진을 그대로 넣었다. 공연을 마치고 떠나는 발레단의 뒷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공연에 가려진 단원들의 숨은 노력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한 것이다.

이번 리무진 버스 기부는 지난 해 국립발레단과 함께 해설이 있는 리허설 ‘아트클래스’를 운영하며 맺은 인연으로 진행됐다.

현대캐피탈∙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며 “국립발레단의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국립예술단체의 훌륭한 예술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