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항만기업, 해외 항만건설시장 진출 폭 넓어졌다

국토부, 필리핀·캄보디아와 항만개발 협력 MOU 체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토해양부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국가 필리핀, 캄보디아와 각각 항만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범구 국토부 물류항만실장은 지난 20일 필리핀 교통통신부 차관을 만나 한-필리핀 MOU를 맺은 데 이어, 22일에는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차관을 면담하고 한-캄보디아 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정부주도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ASEAN 국가와의 항만인프라 건설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협약에 따르면 국토부는 필리핀 일로일로항(Iloilo), 카가얀데오로항(Cagayan de Oro)과 개발사업 및 캄보디아 프놈펜 신항만 확장사업(2,3차)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물류항만분야 전문가 양성사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들 항만개발사업이 현실화되면 기본계획을 맡은 국내 업체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사업은 타당성조사를 진행하면서 정부재정사업, 민자사업 등 적합한 사업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는 올해 리비아, 우루과이 등과 항만개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중앙아시아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해 국내 물류항만기업의 해외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