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신낸 현대차그룹株, 동반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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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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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모처럼 현대차그룹 관련주(株)가 주식시장에서 신을 냈다. 그동안 박스권에 갖혀 있던 주가가 밸류에이션 매력을 타고 상승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0.67%) 오른 2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5일 만에 다시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하면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현대차그룹주 가운데서 가장 많이 올랐다. 기아차는 이날 하루에만 2.09% 상승해 지지부진한 박스권을 뚫고 지난해 11월17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고, 현대글로비스도 이날 0.25% 올랐다. 현대위아도 3일째 강세를 지속하며 이날 하루에만 2.7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 주가의 대부분은 지난 1월에만 반등을 했을 뿐, 2월과 3월에는 박스권 안에 갇혀 있었다. 유가와 관련된 소비심리 둔화 가능성, 3월을 넘어서며 둔화될 가능성을 먼저 점치며 주가가 쉬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1, 2월의 긍정적인 판매 동향과 밸류에이션이 워낙 저평가됐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엔화 움직임 등 여러 우려를 반영하며 주가가 오르지 못했고, 이에 따라 박스권 하단에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는 시총 비중이 영업이익 비중을 초과한 적이 별로 없는데 현재 영업이익 비중은 6.0%인데 비해 시가총액 비중은 4.3%에 불과하다"며 "또한 코스피200 사용권에 대한 계약체결을 통해 올해 5월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여느 해보다 높아졌고, 편입 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 대표주들이 재조명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디스카운트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광주공장 증산이 주요 호재다. 기아차는 국내 3개의 공장 중 하나인 광주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46만대에서 올해 말까지 62만대로 증산하기로 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2013년에 새로운 공장건설 계획이 없었고 주간 연속 2교대를 도입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황이어서 생산능력 부족에 직면했기 때문에 이번 증산 결정은 기아차의 성장성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이번 증산이 기아차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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