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WB150f'만화 기능을 사용해 촬영한 사진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콤팩트 카메라에 만화효과를 넣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 소니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이 기능을 넣은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만화효과는 피사체의 윤곽을 강조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을 살린 사진을 연출해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촬영한 사진을 한 편의 이야기가 있는 애니메니션처럼 꾸밀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WB150F’에 필터효과 촬영메뉴를 만들며 ‘만화 효과’를 집어넣었다.
만화효과는 '미러팝'으로 잘 알려진 'MV800'에 처음 적용된 기술이다.
WB150F는 삼성전자의 주요 전략 제품인 ‘NX200’과 ‘미러팝’에 밀려 TV, 영화관 광고 등을 일절 하지 않았지만 만화 효과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만화효과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는 카메라에 만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선보인 ‘DV300F’는 전면 액정화면에 뽀로로 등을 포함한 애니메이션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사진 촬영시 재생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 시켜 원활한 사진 촬영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사용자가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다운 받아 재생할 수도 있다.
소니코리아도 만화효과 기능을 첫 적용한 ‘사이버샷 WX50’을 26일 출시했다.
WX50은 만화효과 외에도 ‘팝 컬러’, ‘미니어처’, ‘토이카메라’, ‘컬러추출’, ‘소프트 하이키’ 등 다양한 사진 효과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들을 사용하면 촬영 후 이미지 보정이나 편집 등에 번거로움 없이 원하는 효과를 바로 적용해 개성 있는 사진연출이 가능하다.
업계는 만화효과의 유행을 강력한 경쟁기기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는 생존전략으로 평가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만화효과는 콤팩트 카메라가 스마트폰, 미러리스 카메라 등으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차별화 전략”이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눈길을 끌기위한 차별화된 기능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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