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6일 경제지 `피난시엘레 다그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이통업체들이 그러한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요금을 부과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보다폰을 비롯해 T-모빌, KPN 등 주요 이통업체들은 최근 스카이프나 왓츠앱 등 무료 인터넷 전화ㆍ메시지 서비스가 성행하면서 기존 통화와 문자메시지 수입이 줄어들자 이를 벌충하기 위해 별도 요금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 당국이 반(反)독점법 위반 조사에 나섰다.
슐테-보쿰 사장은 이통업체들의 별도 요금 부과는 사실 근거가 미약하고 투명성도 부족한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대중과 정치권의 불신을 자초하고 업계 이미지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초에 회사 내부에서도 이런 의문이 제기됐으나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깨닫지 못한 채 강행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시장의 변화를 수용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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