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긴장으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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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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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불거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센트(0.3%) 뛴 배럴당 107.3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센트(0.1%) 빠진 배럴당 125.5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유가는 올랐지만 천연가스 개발 붐은 이어졌다. 이날 뉴욕에서 4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지난 2002년 2월 이래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오전 중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가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의 긴장이 지속돼 결국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단 공군이 남수단의 유전지역을 폭격했다는 남수단 측 주장도 원유공급에 우려를 키워 유가 상승을 부추켰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해 유가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70.2로 전월의 71.6에 못 미쳤다.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지수는 46.4에서 51.0으로 상승했다. 앞으로 6개월 뒤 경기 기대치는 88.4에서 83.0으로 하락했다.

금값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70센트(0.1%) 내린 온스당 1684.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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