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객기, 운항 중 조종사 정신이상으로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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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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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저가 항공사 제트 블루 여객기 조종사가 운항 정신 이상 증상을 보여 기이한 행동을 하자 승객으로 타고 있던 다른 조종사가 비상 착륙을 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로이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제트 블루 항공사는 이날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여객기 한 대가 조종사의 ‘건강 문제’로 텍사스 아마리요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로리 듀 전 폭스뉴스 앵커는 “조종사가 화장실에 들른 뒤 갑자기 이라크, 알 카에다, 테러리즘, 우리는 추락하고 있다”면서 소리치며 통로에서 날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조종석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건장한 체격의 승객 몇 명이 그를 제압했다”고 했다.

여객기에는 마침 휴가를 받은 다른 조종사가 탑승 중이었다. 그는 임시로 조종대를 잡고 여객기를 아마리요 공항에 비상 착륙시켰다.

연방수사국(FBI)과 항공 당국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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