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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인기 시들해져…리오 틴토, 이 부문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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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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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다국적 광산 및 자원업체인 리오 틴토가 24억 달러로 추정되는 다이아몬드 사업 부문의 매각을 검토한다.

리오 틴토의 이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이렇게 밝히고 앞으로 철광석, 구리 및 우라늄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리오 틴토는 다이아몬드 부문에서 매출 7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익은 86% 급락한 1000만 달러를 올렸다. 이는 회사 전체 순익의 0.1%에도 못미치는 미미한 실적이다. 이 와중에 또 다른 다국적 광산 대기업 BHP빌리턴도 다이아몬드 부문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최근 밝혔다.

소식통들은 다이아몬드 광산 처분에 나선 리오 틴토와 BHP빌리턴의 경쟁이 가열되면 사모펀드 KKR과 고급 보석기업 해리 윈스턴 등이 여기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리오 틴토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다이아몬드 광산의 나머지 40% 지분은 이미 해리 윈스턴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원석 생산 및 가공 판매 업체인 드비어스 측은 27일 인수에 관련된 질문에 “절대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핑크 다이아몬드’ 생산처인 호주 광산을 100% 소유한 리오 틴토는 짐바브웨 광산의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다. 리오의 지난해 다이아몬드 원석 생산량은 1170여만 캐럿이다.

다이아몬드는 유로존 위기가 심화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가격이 급락했다. 한편 인도와 중국에서 장기적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

전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생산량의 24%는 알로자가 생산한다. 드비어스가 2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리오 틴토와 BHP빌리턴은 각각 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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