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부품공급사 대만 홍하이, 샤프 최대주주로…지분 10% 인수

  • 샤프 LCD적자 만회 <br/>홍하이 샤프 기술 활용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애플의 부품공급사 중 하나인 대만의 홍하이 정밀공업 그룹 (Hon Hai Precision Industry)이 일본 전자업체인 샤프의 지분 10%를 사들이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샤프는 최근 LCD패널 분야에서 삼성•LG 등 국내 기업들과의 해외경쟁에서 뒤쳐지고 국내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작년 1분기∼4분기까지 삼성·LG등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은 20% 이상을 유지한 반면 소니의 LCD점유율은 10%대 이하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WSJ에 따르면 샤프의 주식은 올해들어 26%나 감소, 지난달에는 일본 국내 TV수요 감소에 따라 9월까지 공장가동률을 50% 줄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샤프는 이번에 홍하이 그룹에 지분 10%를 팔면서 8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해 LCD패널 분야의 적자를 만회할 계획이다.

홍하이 그룹은 이번 샤프의 지분 인수로 샤프의 최대주주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샤프의 LCD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홍하이 그룹은 애플을 비롯해 일본 소니, 닌텐도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순이익은 1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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