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와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문회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5회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 참가를 위해 서울에 온 홍콩 원후이바오 자회사 원후이바오 국제홍보컨설팅 장쩡허(姜增和) 회장은 향후 한국 기업들이 중국 대륙, 특히 중서부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콩 원후이바오는 홍콩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매체로 중국과 전 세계가 서로 교류 소통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홍콩 원후이바오 국제홍보컨설팅사는 10여년 전부터 홍콩 원후이바오의 중국 대륙 각 지역마다 설치된 30여개 대표처 및 지점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 와 '인진라이(引進來·외자유치)’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중국 자본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하면서 홍콩 원후이바오 국제홍보컨설팅의 활동 범위도 한층 광범위해졌다. 최근 중국 지방정부가 홍콩에서 개최하는 미국·유럽·말레이시아·일본·싱가포르 등 세계 각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의 60~70%는 모두 홍콩 원후이바오를 통해 이뤄질 정도다.
장 회장은 중국 각 지역에서 투자유치활동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 들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중국 중서부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얼마 전 중국 충칭(重慶)시가 홍콩에서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데 이어 5월에는 네이멍구(內蒙古) ·구이저우(貴州)·간쑤(甘肅) 등이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 중서부 지역이 한국 기업 유치에 관심이 많다며 향후 한국 기업이 중국 내륙지역에 진출해 투자사업을 벌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한국과 홍콩 간의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한국과 홍콩은 경제적 방면에서 경쟁관계라기보다는 상호보완성이 강해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그는 특히 한국의 선진화된 제조업을 최대 경쟁력으로 꼽았다. 장 회장은 “홍콩은 높은 인건비, 집값으로 인해 제조업 발전이 거의 전무하지만 한국은 제조업 발전 수준은 세계 선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삼성의 휴대폰을 예로 들면서 애플의 아이폰과 대적할 수 있는 휴대폰은 전 세계에 삼성 휴대폰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그는 최근 전 세계 금융위기로 수출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내수시장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대륙, 특히 중서부 지역에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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