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급 바이주 관련주의 주가가 2.18% 하락한 가운데 마오타이주는 이날 무려 6.37%나 빠졌다. 마오타이주 주가는 13.7위안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하룻새 시가총액이 142억위안 증발했다.
공금으로 먹고 마시고 접대하는 데 마오타이주 같은 고급술이 사용되면서 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지적 때문에 지난 양회(전인대와 정협)에서 공무원들의 선물이나 접대에서 마오타이주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공금 사용비용을 올해 늘리지 않을 것과 공금으로 담배나 고급술, 선물을 살 수 없다고 지시했다.
마이타이주는 지난 10년 간 가격이 무려 10배나 올랐다. 시장에서는 공금 소비가 고급 바이주의 가격을 올려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일부 양조업계 분석가들은 정부가 공금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하면 고급 주류사회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비록 단기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바이주 관련주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마오타이주는 바이주의 명품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최근 몇 년간 매출이 급증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오타이는 순이윤 87억6300만위안을 거뒀으며 주당 수익은 8.44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49%가 오른 것으로 A주 가운데 주당 순익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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