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류미늄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름값 인상 등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미국, 러시아의 알루미늄업체들도 잇따라 감산과 감원 계획을 밝히는 등 중국 뿐 아니라 세계 알루미늄 업계 전체가 난국에 빠져있다.
지난해말 알루미늄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문을 닫는 제련 공장이 속출, 올해 상반기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6~8% 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중국 최대 알루미늄 대기업인 중궈뤼예는 아직까지 감산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자체 관측했다.
하지만 국유기업이라는 신분 때문에 섣불리 감원을 할 수 없는 중궈뤼예는 대신 감봉의 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중궈뤼예 내부 인사를 인용해 2010년 급여를 기준으로 지난해 30% 수준의 감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재료) 수입 비율은 60%에 이르며 대부분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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