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국서 시위진압 차량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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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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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태국이 한국산 시위진압용 차량 1대를 처음 수입했다고 방콕 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태국 방콕경찰청의 솜뽕 칭두앙은 “소요 사태를 진압하는 데 사용하려고 한국에서 시위진압용 차량 1대를 2400만 바트(약 8억8300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이 구입한 한국산 시위진압용 차량은 방탄 차량으로 물대포와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차량은 진압요원 10∼12명을 수용할 수 있다.

태국은 지난 2006년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된 뒤 정정불안이 심해졌다. 친탁신 세력과 반탁신 세력의 시위는 수년간 이어졌다. 지난 2010년 친탁신 세력인 레드셔츠(Red Shirts) 회원들이 두달 넘게 방콕 도심에서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폈다. 이 기간 시위대와 군경 간 충돌로 91명이 숨지고 1900여명이 부상했다.

솜뽕은 “다음 주부터 시위진압용 차량을 현장에 배치할 것”이라며 “경찰은 이 차량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시위 사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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