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 러시아 귀족 보물 쏟아져…보물은 누구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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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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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아파트에서 제정 러시아 귀족의 보물이 쏟아져나왔다.

미국 CBS방송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건물 보수업체인 인타르시아가 과거 공작의 저택이었던 건물을 보수하던 중 1000점 이상의 보석과 은식기, 고급 생활용품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물들은 건물의 층간 비밀창고에 1917년 초에 발행된 신문지로 싸여있었다.

이 저택은 지난 1875년 바실리 나리쉬킨 공작이 구입한 것으로 알렉시스 황제의 둘째 부인이자 피터대제의 어머니인 나탈리야 나리쉬키나가 공작의 가족이다.

볼셰비키 혁명 이후 국유화된 이 저택 중 일부는 싸구려 식당으로 사용돼왔다.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민간 아파트로 전환된 이 저택은 최근 인타르시아가 소유하게 됐다.

이 업체는 건물 보수를 거쳐 건물을 문화센터 겸 회의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었다.

인타르시아는 공작의 보물들을 새로 문을 열 문화센터에 전실할 계획이나 보물의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게이 말린코비치 페테르부르크지역 공산당 책임자는 로스발트 통신과의 회견에서 소련 공산당을 계승한 자신들이 보물의 소유권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발트 통신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로마노프 왕가의 후손인 이반 아르트시셰프스키가 공작 집안과 가장 가까운 혈연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가 보물의 소유권을 주장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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