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피치가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인 바 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도 국가채무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재정건전성이 높은 것을 조정사유로 꼽았다. 또 낮은 물가수준과 경제성장 기대를 고려하면 대외채무 상환능력에 문제가 없고, 은행도 단기 외채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김정은 체제로 바뀌고 있지만,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도 기존 A1에서 상향조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무디스가 우리 경제의 장점인 재정·대외건전성이 지속되고, 향후 대북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AA레벨로 진입 가능할 것으로 언급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한편,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이날 광주 광산업단지를 방문한 현장에서 “세계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피치가 등급전망을 상향조정한데 이어 이번에 무디스까지 높였다”며 “오늘 2% 대 물가상승률 등 낭보가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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