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中企·가계 대출 문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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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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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대내외 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억제 등의 여파로 2분기 중소기업 및 가계의 은행대출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하고 16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의 7보다 4포인트 떨어진 3으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는 기준치가 0으로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한다. 이 지수가 높으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대출영업에 나선다는 뜻이다.

특히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가계일반자금에 대한 대출에 더욱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태도지수는 9로 전분기의 13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일반자금은 전분기의 경우 0으로 중립을 나타냈으나 2분기에는 -6으로 6포인트 떨어지며 은행들의 대출태도가 보다 신중해졌음을 나타냈다.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 역시 -9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거시건전성 분석국의 신형욱 부국장은 “대내외 경기둔화의 영향 등으로 신용위험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계의 경우는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대책, 가계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실위험이 작은 데다 은행들도 마땅한 자금운용처 발굴이 어려운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 또한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 19보다 9포인트 오른 28로, 한은에 따르면 이는 건설·부동산 등 취약업종의 잠재적 부실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향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가계의 경우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데다 소득여건 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높은 데 따라,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보다 무려 16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신용위험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보다 3포인트 오른 6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는 전분기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23으로 전분기보다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신 부국장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현금 확보가 여의치 못한 가운데 고유가 등 영업여건 악화에 대비한 자금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대출수요 역시 아파트 신규분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 수요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일반자금은 생계형자금을 중심으로 13포인트 올라 지수는 각각 13을 기록했다.

반면 대기업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대출수요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라, 전분기 13에서 9로 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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