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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0대女, 조종사 남편 졸도에도 경비행기 무사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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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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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인 노파가 2일(현지시간) 밤 경비행기를 조종하던 남편이 갑자기 의식을 잃자 침착하게 위스콘신주(州) 부근 공항에 비행기를 착륙시켰다고 ABC뉴스가 3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80세인 헬렌 콜린으로 경비행기 면허증도 없었다. 그녀가 무사히 땅을 밝았을 때 비행기 연료통은 바닥을 드러낸 상태였다. 콜린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퇴원할 예정이다. 안타깝게도 콜린의 남편 존 콜린(81)은 숨을 거뒀다.

콜린은 남편과 함께 경비행기를 몰고 플로리다에서 위스콘신으로 향하고 있었다. 남편은 착륙 7분 전 심장 발작으로 정신을 잃었다. 콜린은 침착하게 조종간을 건네 받았다. 그녀는 공화 관제탑에 당시 상황을 전하고 통신으로 비행기 조작법을 안내 받았다. 이후 90분간 경비행기를 몰아 밀워키 북쪽 240㎞ 스터전 만 부근의 체리랜드 비행장에 착륙시켰다.

콜린은 통신에서 “나를 믿어라 나는 할 수 있다”고 아들을 안심시켰지만 착륙 후 “솔직히 무사히 비행기를 착륙시킬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콜린의 아들은 “비행기 조종술커녕 기기 작동법 설명하기도 벅찼다. 하루 만에 부모님을 모두 잃을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30년 전 비행기 이륙 훈련을 받았지만 이후로 한 번도 비행기를 조종한 적 없다”면서 “최근 심장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어머니가 침착하게 비행기를 착륙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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