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연구원은 "일단 도시바와의 공동 인수 전략이 하이닉스의 단독 인수 전략보다는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엘피다 인수 대금 및 부채 탕감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만약 하이닉스가 엘피다를 도시바와 공동 인수한다면 인수 시 인수 대금 부담도 덜 수 있고 인수 후에 불황이 다시 올 경우 엘피다 라인의 저생산성 및 차입금에 따른 부담 역시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현재로서는 일단 하이닉스의 단독 인수보다는 도시바와의 공동 인수가 주가에 긍정적이다라는 점을 제외하면, 확실한 것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제안을 받아드릴지 여부조차 아직 알 수 없으며 일단 받아드린다 해도 양사 간 이해 관계가 다를 수 있어 최종 인수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 가격이나 부채탕감 규모가 자세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엘피다의 인수가 인수 업체에게 향후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여부도 불분명한 것"이라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이번 인수건이 미치는 영향을 중립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가장 중요한 판단 요인인 인수 가격, 부채 탕감 규모 등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업황, 실적 등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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