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신문의 날을 앞두고 대학생 4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뉴스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일부러 따로 시간을 투자해 ‘그날의 뉴스는 꼼꼼히 읽어본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13.8%에 불과했다. 일부러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시간이 날 때 조금씩 살펴본다’는 응답은 33.2%로 나타나 시간을 따로 투자해서 뉴스를 읽는다는 응답보다 약 20%P 가량 많았다. 보다 많은 대학생들은 ‘주요 뉴스 또는 관심 분야 뉴스를 중심으로 골라서 보는 편(45.3%)’이라고 답했다. 반면 ‘뉴스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6.3%, ‘뉴스라면 질색, 일부러 안본다’는 응답은 1.5%로 나타났다.
전과 비교해 뉴스를 읽거나 보는 빈도의 변화에 대해서는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전에 비해 늘었다(53.3%)’고 응답했다. ‘전과 다름 없다’는 응답은 26.9%로 약 4분의 1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줄었다’는 응답은 14.0%에 그쳤다.
전보다 뉴스를 많이 읽는다고 답한 학생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등 뉴스를 접할 기회가 증가(35.5%)’한 것을 그 대표적인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취업준비를 위해(23.2%)’, ‘상식 및 교양을 쌓는 자아계발의 일환(22.7%)’ 등의 목적으로 뉴스를 더 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대학생들이 뉴스를 전보다 많이 접하게 된 이유로 꼽혔다. ‘4∙11 총선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대한 관심 증가(18.2%)’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반면 전보다 뉴스를 읽는 빈도가 줄었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취업 준비, 학업 등으로 여유가 없어서(46.6%)’를 1위에 꼽았다. 또 ‘읽으면 답답한 뉴스 투성이라서(25.9%)’, ‘뉴스 자체에 흥미나 재미가 없어서(15.5%)’, ‘뉴스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10.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의 관심 뉴스 및 기피 뉴스를 물은 결과 ‘정치’의 경우 관심독자 보다 기피독자가 많은 분야로 조사됐다.
우선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는 뉴스지면(*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경제/취업/산업’이 52.8%(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7.0%의 응답률을 얻은 ‘방송/연예’가 차지했으며, ‘사회(40.9%)’, ‘생활정보(34.9%)’, ‘문화/예술(30.5%)’이 차례로 5위권에 올랐다. 이어 ‘국제 정세/세계’와 ‘스포츠’가 가 각각 26.6%를 얻었으며, ‘속보(26.4%)’, ‘사설/칼럼(19.4%)’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17.7%에 그친 ‘정치’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분야로 꼽혔다.
정치는 관심 뉴스 분야에서 꼴찌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기피하고 일부러 보지 않는 뉴스지면(*복수 응답)에서도 총 24.7%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정치관련 뉴스에 대한 거부감은 남학생(20.8%)보다 여학생(28.4%)에게서 두드러졌으며, 학년이 어릴수록(1학년 28.6%> 4학년 22.7%)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치면 뉴스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는 응답에 비해 ‘기피하고 일부러 보지 않는다’는 응답이 약 7%P가 더 많아 관심도보다 기피도가 더 높은 유일한 뉴스 분야로 꼽혔다. 기피 뉴스 2위는 ‘스포츠(21.3%)’가 차지했으며 ‘사설/칼럼(17.2%)’, ‘국제 정세/세계(12.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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