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혜란 여사(호주명 헬렌 펄 맥켄지)는 30대인 지난 1952년 부산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설립해 25년 간 우리나라 임산부를 위한 진료와 모자보건 사업을 위해 헌신해왔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그는 1976년 호주로 귀국한 후에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맥켄지파운데이션’이라는 재단을 설립해 매년 일산기독병원에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매혜란 여사는 보건의 날 유공자 중 처음으로 일반국민의 추천을 받아 훈장을 수여받는 사례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아 유공자를 선정·포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를 찾아 미담 사례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공개추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보건의 날 슬로건을 ‘건강한 국민,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평균 연령이 62.3세인 청춘합창단을 보건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16일부터 22일까지를 보건의 날 기념 건강주간으로 지정해 건강체험터와 연합학술대회, 걷기대회, 달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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