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승 돌풍' 대구, 5년만에 제주 원정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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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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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송제헌 [사진 = 대구FC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대구FC가 오는 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한다. 어느 팀이건 승리를 바라지 않는 팀은 없지만 대구는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징크스를 끊고 상승세를 잇기 위해서다.

대구는 7일 오후 5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제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구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대구가 이날 제주에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2009시즌 9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거둔 구단 최다 연승기록인 4연승과 타이기록이 된다.

또한 대구가 제주 원정서 승리를 거둔 마지막 시점은 2007년 4월4일. 무려 5년간 제주 원정에서 승리 기록을 올리지 못했던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 더군다나 최근 대구는 가파른 상승 추세라서 더욱 승리의 기대는 크다.

올시즌 브라질 출신의 선수와 코치진을 대거 영입하며 '삼바축구'로 불리는 대구는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을 필두로 세 명의 브라질 코치진과 브라질 용병 지넬손-레안드리뉴-마테우스의 삼각편대가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또한 강용, 김기희, 송제헌, 이진호, 황일수 등의 국내 선수들까지 잘 어우러지며 K리그 돌풍의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대구는 지난달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서 이긴 이후로 올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울산과 전북을 잇따라 물리치며 '3승 1무 1패(골득실 +1)'로 상승세를 누리며 6위까지 부상한 상태다. 시즌 전 시민 구단과 관련된 걱정은 찾을 수 없다.

0-2로 지던 전북전서 2골을 몰아치며 끝내 3-2 역전승을 이끌었던 송제헌은 "대구에 온 뒤 제주전은 항상 안 좋은 기억만 있다. 개인적으로 부진했고 팀도 역시 제주를 이기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팀 분위기도 상승세에 있고, 선수들도 '한 번 해보자'는 동기부여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며 승리의 각오를 내비쳤다.

대구는 이제껏 8번의 제주도 원정서 '1승 3무 4패'를 거둔 상태. 최근 5경기를 보면 1무4패로 절대적인 열세 상황이다. 유달리 제주만 만나면 대구는 고개를 숙여왔던 것이다. 징크스는 깨뜨리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올시즌 4년만에 울산과 전북을 이기며 징크스를 하나씩 극복 중인 제주가 제주에서 오랫동안 남아있는 나쁜 징크스도 끝내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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